시장심리지수 '워스트5' 중 효성·SK·화신 하락 마감

24일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로 선별한 유망주 가운데 한화와 오뚜기가 상승 마감했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에 대해 공동 분석해 뽑아낸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MarketSentimentIndex)로 전 거래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삼성전자·한화·LG디스플레이·LG전자·오뚜기가 톱5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한화와 오뚜기는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전자는 하락 마감했다.

상승 종목 가운데 한화는 전날보다 4.09%(1450원) 오른 3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 MSI 레벨은 전날 2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올랐다.

한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563억원을 기록했다.

오뚜기는 전날보다 0.93%(7000원) 높은 75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뚜기 MSI 레벨은 전날 3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상승했다. 오뚜기 주가는 전날에도 3.45%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도 상승 마감했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오뚜기가 올해 라면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경쟁사가 지난해 말 가격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가격경쟁력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급변하는 라면시장에서 오뚜기는 빠르게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다. 라면에 대한 소비자성향이 매우 보수적인점을 고려할 때 면류 업체 중 유일하게 시장점유율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는 가격 동결에 따른 경쟁사 제품가격인상의 반사이익으로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45%(4만8000원) 떨어진 19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간 연일 상승하다 전날 0.31%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세를 보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계(1014억1500만원)와 프로그램(718억3600만원)이 동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당초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출하감소로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DP) 가격강세가 예상보다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3.15%(900원) 낮은 2만7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 21일 2.14%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반전하며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225억7300만원), 외국계(153억2500만원), 프로그램(94억400만원)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LG전자는 전날보다 0.63%(400원) 떨어진 6만27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간 상승 마감하며 6만3000원대에 진입했지만 이날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억1900만원, 76억11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는 구글 (Google)의 차세대 사업분야에서 전략 파트너로 급부상할 전망"이라며 "이는 LG전자가 인공지능(AI)에서부터 자율주행(SmartCar)에 이르기까지 구글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동시에 전 사업부문의 글로벌 점유율도 1~3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반기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에 구글 AI탑재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가전, TV 및 자동차(VC) 등 LG전자 전 사업부문에서 유례없이 높은 협력강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심리지수가 가장 낮은 5종목을 산출한 결과,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 '워스트5'로 기아차·효성·SK·오리온·화신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효성, SK, 화신은 하락 마감했고 기아차와 오리온은 상승 마감했다.

하락한 종목 가운데 효성은 전날보다 1.51%(2000원) 떨어진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 MSI 레벨은 전날 1단계를 기록한 데 이날도 1단계를 유지했다.

효성은 작년 4분기 2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난 성적이지만 시장 예상치 평균인 2541억원보다는 15% 적었다.

SK는 전날보다 0.69%(1500원) 내린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MSI레벨은 전날 5단계에서 이날 1단계로 하락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SK그룹은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 구조 개편을 지속 추진할 전망"이라며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 SK머티리얼즈와 실트론 간의 합병 가능성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라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화신은 전날보다 0.29%(20원) 떨어진 69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화신 MSI 레벨은 전날 4단계에서 이날 1단계로 하락했다.

화신은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65억366만원 규모로 전년 대비 14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616억3011만원으로 0.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77억2102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해외법인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늘었고 전기에 발생한 대규모 외화환산손실에 대한 기저효과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 안정으로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아차는 전날보다 0.66%(250원) 오른 3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의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2거래일을 제외하고 상승 마감하며 3만8000원에 안착했다. 이날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프로그램이 각각 41억9500만원, 14억6200만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오리온은 전날보다 5.96%(4만1000원) 뛴 72만9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오리온의 주가는 전날에도 1.93%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24억원, 850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 제과 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판매호조세와 비용절감 효과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국 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7%, 4.1%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와 코스콤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집된 개별 종목 관련 빅데이터를 긍정과 부정으로 분류해 점수화한 다음 이를 최근 1년 간 흐름과 비교해 지수를 산출했다. MSI산출 대상은 코스피 200종목과 코스피 지수, 코스닥 50종목과 코스닥 지수 등 250개 개별 종목이다.

MSI는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 총 7단계로 분류한다.